앞서 서울교통공사에서 장애인 단체와의 여론전을 기획한 대응 문건을 YTN이 입수해 보도했는데요. <br /> <br />공사 측이 장애인 단체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해 시민들과 '갈라치기'를 시도한 것뿐만 아니라 언론까지도 '갈라치기'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이 단독 보도한 서울교통공사의 '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' 문건. <br /> <br />장애인 단체와 시민 사이에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 담겼는데, 이뿐만 아니라 언론 사이의 갈라치기까지 시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 측이 특정 언론과 한 인터뷰 기사입니다. <br /> <br />공사 측은 그동안 지하철 시위가 일반인들의 장애인 혐오를 가져오는 상황으로 변질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운을 뗍니다. <br /> <br />이어 시위의 불법성, 시민들 항의 민원에 대한 고충, 그리고 장애인 단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정 등이 줄줄이 나열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의 대응 문건에는 "또 다른 스피커를 찾고 있다"는 언급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공사 측의 입장을 잘 대변해줄 언론사를 골라 적극 홍보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[신미희 /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: 여론을 저렇게 유착의 관계로 풀어나가려고 하는 태도는 공기업으로서도 상상할 수 없고, 지금 시대에 너무나 맞지 않는 언론관, 또는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공사에 불리한 언론사에 대한 평가도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진보'의 가치를 높이 사는 매체일수록 "이성보다는 감성"에 의해 움직이고 "원칙과 절차가 유명무실해진다"면서 특정 언론사 기사를 캡처해 불평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장애인 전문 언론에 대해서는 소수의 "당 기관지"로 깎아내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강혜민 / '비마이너' 편집장 : 비마이너를 기관지라고 표현을 했는데, 저는 서울교통공사야말로 언론들을 자기네 입맛에 맞게, 구미에 맞게 보도해줄 수 있는 기관지로서 갖고 싶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] <br /> <br />이에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문건은 A 직원이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, 언론에 대해 평가한 대목은 모두 본인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 : 개인이 누구나 올릴 수 있는 자유 게시판이 있어요. 왜 장애인 시위에 대해서 대응을 제대로 못 하느냐고 생각하는 공사 직원들이 있기에 그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생각이 과도하게 담긴 부분이….]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3180937311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